[회고] 1차 프로젝트 회고 team.솥지마요

3608 단어 회고회고

회고와 회식.. 그 사이 어딘가..

1차 프로젝트가 끝이 났다.

html부터 css, javascript, react를 배웠고 1차 프로젝트가 끝이 났다.
(가운데 혼자 봄을 즐기고 있는 청년이 바로 나)

먼저 팀원 구성으로는

  • front : 두현, 근휘님, 경서님, 정수님
  • back : 광수님, 창환님

일단 전에 회사에서 팀장의 역할을 해봤던 경험이 있어서 PM은 내가 잡고 출발했다.

먼저 객관적으로 봤을 때 우리가 할 수 있고 해야만 하는 페이지를 페이지 플로우에 따라 선정을 했다.

메인, 회원가입, 로그인, 상품 리스트, 상품 디테일, 장바구니, 네비게이션바, 푸터

나는 메인과 네비게이션바, 상품 리스트 안에 상세 내용 정도로 작업을 분배 했다.

Ground Role

팀 규칙을 정하고 가고 싶었다. 팀내에서 규칙을 갖고 프로젝트를 하는게 사람과 사람사이, 사람과 코딩 사이에서 트러블을 조금이라도 줄이고 싶어서 ㅎ...

  • 좋은 분위기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한다!
  • 퇴근 후 업무에 대해서는 권장, 방해 금지 (시간 조정)
  • 직설적인 피드백을 지향하고, 부정적인 응답은 지양한다.
  • 의견은 자유롭게 말해도 된다.
  • 주말에 나오는건 자유 ! (책임감에 따른)
  • 혹시라도 회의 중 진행 속도가 느려지거나, 주제가 다른길로 새는것 같다면 ‘멈춰!’하고 의견 제시 일과?
  • 완성은 중요하지 않다. 사람과 작업물을 남기자
  • 완성이 되지 않더라도, 사람답게 살았으면 좋겠다!
  • 완성이 되지 않더라도, 남는것이 있었으면 좋겠다.
  • 기술적인 지식보다 협업적인 지식
  • 커밋은 원자단위 (최대한 쪼개서 해보자!)
  • 깃허브에 최대한 정성스럽게 pr남기기
  • 할땐 하고 ! 쉴땐 쉬고 !
  • 어차피 다들 처음이고 힘드니까 본인 감정 컨트롤 !!!!

실제로 많이 지켜진 항목이 있는 점도 있었지만 안됐던 점도 있다.
내 감정 컨트롤이 잘 안됐던 것 같다.. 마지막에 보여질 우리 팀의 모습과 지금 팀 안에서 이루어진 작업물 사이에서 괴리감...
(팀원분들 사랑해요)

일정 분배에서의 PM의 고난

다들 실력이 어떻게 되는건지, 속도는 얼마나 나오는지, 리팩토링까지 할 시간이 있는지... 개개인의 속도가 있지만 혹시 모를 blocker도 있을 수도 있고 되게 여러가지를 다 고려해서 처음에 일정을 짜야했다. 그래서 먼저 하고 싶은 페이지가 있는지 취합하고 그 후 조율해서 작업을 분배했다.

작업을 관리하는 task tool은 trello를 사용했다. 팀원들을 초대하고 그 안에서 각자 할일들, 즉 일주일 별로 끝낼 수 있을 듯한 일을 먼저 썼다.
trello 신기방기

  • Backlog : 해야할 일들
  • This week : 이번주에 해야할 일
  • In Progress : 코드를 한줄이라도 쳤거나 지금 하고 있는 것들
  • Done : pr을 날린 상태
  • Merge : remote에 merge가 된 것들

중간중간 이스터에그(?)를 넣어놔서 너무 딱딱하지 않게 trello의 분위기를 잡았다.

1차 스프린트 후 중간 회고

회고가 무슨 소용인가 ? 싶었다. 물론 하기 전까지는....
중간회고를 진행하면서 느꼈던 점은 아 팀원들이 이렇게 생각하고 이런게 힘들었구나를 알게 되었다는 점이다. 각자마다 힘든 고충과 잘된 점을 말하고 싶은 팀원도 있었을 거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바쁘게 코드를 쳐내려가야 하는 상황에서 말 못할수도 있고 다들 정말 바빠서 호응을 못해주거나 했을 수도 있다.

지금 돌아보니 다들 감성 장난 없다. 나는 무슨 말을 저렇게 딱딱하게 했을까 ㅋㅋㅋㅋㅋㅋㅋㅋ

지금에서야 하는 마지막 1차 프로젝트 회고

처음엔 욕심이 많았다. 이것도 해보고 싶고 저것도 해보고 싶고 특히 백엔드 분들과 여러가지의 통신을 해보고 싶었는데 내가 욕심을 부린다고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하고 싶은 거 다하면 그건 팀의 의미가 떨어진다고 생각을 했고 우리가 어디까지 구현할 수 있고 어떠한 방향성으로 나아갔으면 좋을까 ? 라는 생각을 계속 했던 것 같다. 부정은 부정하고 긍정은 언제나 옳다는 내 신념을 최대한 지켜서 하려 노력했고 물론 팀내에서 트러블 아닌 트러블도 있었지만 다들 배워가는 점이 있었으면 좋겠다.

원래 이런걸 생각하는 성격이 아니지만 프로젝트가 끝나고 다른 팀이 구현한 작업물을 보고 상대적으로 기능 구현에서 적었던 것 같다. 왠지 붕 뜨는 시간도 있었고 확실하게 뭔가 잡아져 있기 보단 애매하고 그래서 계속 내 자책을 하게 되는 것 같았다. 내가 프로젝트 시작 전에 좀 더 타이트하게 기획, 기능 구현 점검이나 여러가지를 따졌더라면 우리가 좀 더 할 수 있었을까? 라는 생각도 많이 들었다. 하지만 사나이 홍두현 이런거에 무너지지 않고 다음 프로젝트때 이번에 실수들과 잘한 점을 모아서 보여주면 되는 것이다.

그리고 난 어떤 개발자가 되고 싶어 ! 보단
어떤 곳에서 일하는 개발자가 되야지 ! 라는 생각을 많이 갖고 있었다. 돈에 큰 욕심은 없지만 명예와 커리어가 항상 우선이었던 것 같다. 근데 이번에 리드멘토 준식님의 개발자 이야기를 듣고 많은 생각이 들었다. 난 어떤 개발자가 되고 싶지?

여러가지가 있지만 그 중 한가지를 뽑자면
기술적으로 부족해도 남들이 같이 일하고 싶어하는 개발자가 되고 싶다. 남들이 같이 일하고 싶어하는 개발자라는 말엔 굉장히 많은 말들이 엉켜있는 것 같다. 이 사람과 일을 하면 재밌겠다. 힘들어도 서로서로 기댈 수 있겠다. 안되는 점이나 잘했던 점을 편하게 얘기 할 수 있겠다. 부담감 없이 내 실력을 발휘할 수 있겠다. 등등.....

나로 인해 상대방이 방금 말한 감정들이 든다는 것 자체로 홍두현 본인에겐 큰 인사이트가 되는 것 같다. 앞으로 코딩이라는 큰 주제를 놓지 않고 내가 말한대로 같이 일하고 싶어하는 개발자가 되는게 내 목표다. 그때까지 화이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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