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code 마지막 프로젝트: 브랜디 기!업!협!업!

위코드 과정의 꽃🌸 이라고 내맘대로 붙여보는 3개월차 기업협업이 끝났다-!
나름의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정말 다 지나가고, 어느새 전부 끝이 나고,
출근을 앞둔 개발자가 된 내가 남았다..!! 이 기분이 증발하기 전에 브랜디 기업협업을 하면서 느낀 점, 배운 점들을 정리해본다.

브랜디 어드민 사이트 클론코딩

우리 기수는 서비스 사이트는 클론하지 않고 오직 어드민 사이트만 진행하는 것으로 과제를 받았다. 프론트엔드도 API 를 만들어야 하고 백엔드도 UI 를 만들어내야 했어서 진짜 지옥길(?) 한 달동안 걷다 끝난 기분이었다😵

✅ 그래서 뭘 했냐면!

우리 팀 깃헙->> brandi_3team github
크게 아래 세 가지 카테고리로 나눠서 업무를 담당했고 나는 주로 주문 관련 API 를 만들었다.

  • 셀러
  • 상품
  • 주문

발표자료에는 넣지 않았지만 API 만들기 시작하면서 플라스크 적응할 겸 로그인 API 도 만들었다. 처음에 플라스크 하면서 멘탈 붕괴됐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소름돋게도 어느새 API들 다 완성됐던 거 진짜 미스테리,,

브랜디가면 모델링만 일주일 한다던데?!!

익히 듣고는 갔지만 진짜 정말 일주일이 걸릴 줄 몰랐다.
일주일이 뭐야 2주차까지도 모델링 수정하고 또 하고 그러다 API 하나도 못 만들었다.
브랜디와서 이력관리가 뭔지 처음 배웠고 실제로 코드에 적용은 못했지만
프로젝트 할 때보다 실무적으로 여러 가지를 생각해보는 기회가 되었다. 누군가 정보를 수정한다면 당연히 수정 책임자도 함께 저장해야하고 상품 테이블에 가격이 들어있다고 해서 주문 테이블에 product_id 만 넣고 결제가격을 넣지 않으면 (특히나 세일상품의 경우) 이슈가 생겼을 때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 없어질 수 있다던지 그런 것들

flask 초기세팅

장고가 진짜 편한 프레임워크라는 걸 플라스크 하면서 깨달았다.
한땀 한땀 파일도 디렉토리도 직접 생성해줘야하지만 그래도 덕분에 큰 틀 이해하는데 도움이 됐던 것 같음!

├── app.py
├── config.py
├── connection.py
├── model
│   └── __init__.py
├── requirements.txt
├── run.py
├── service
│   └── __init__.py
└── controller
    └── __init__.py

RAW QUERY

플라스크에서는 query 문을 직접 작성해서 사용해야 해서 살짝 부담이 됐었는데 의외로 어렵지 않았다. 직접 쳐보면서 원하는 데이터를 뽑을 수 있는 지 없는 지 확인하는 과정이 재밌었고 고급쿼리까지는 못해봤지만 그래도 만족스러웠다.

파이썬 공부 더 해야지,,

플라스크를 시작하면서 파이썬 공부를 더 해야겠다는 걸 느꼈다(!) class 도 기초부터 다시 탄탄히 하고 싶고 좀 더 나은 코드를 작성하기 위해서 파이썬이 제공하는 다양한 함수나 기능들을 잘 알고 싶다고 생각했다. 뭐가 있는 지 몰라서 활용이 불가능한 아이러니(?)는 더이상 마주치고 싶지 않아~ 파이썬 마스터가 되고 싶은 나🐍

슬랙봇 & 스케줄러

처음 과제를 받고서 가장 해보고 싶었던 두 가지! 역시나 꿀잼🍯이었다.

  • 슬랙봇: 주문상태가 변경될 때마다 슬랙 보내기
    엄청 엄청 쉽고 간단한데 내가 항상 사용하던 걸 코딩으로 직접 구현해보니까 더 재밌고 신기했다. 사실 안해본거여서 어려울거라는 편견이 있었는데 내가 계속 검색해보고 있으니까 팀장님께서 아예 키워드를 던져주셔서 더 쉽게 할 수 있었다. 쉽다하시길래 팀장님한테만 쉬운거 아니냐고..ㅎㅎ 받아쳤는데 진짜 쉬웠음ㅋㅋㅋㅋㅋㅋㅋㅋ 앞으로도 필요한 일 있으면 활용해볼거당 파이썬으로 슬랙봇 만들기

  • 스케줄러: 배송완료 후 10분 뒤 구매확정 시키기
    2차 프로젝트에 스케줄러가 있었는데 직접 구현한 게 아니라 이번 프로젝트에서 꼭 해보고 싶었다. 역시 직접 작성해보니 그냥 눈으로 보고 이해하는 것보다 훨씬 머릿 속에 잘 들어오고 결국 내 것이 되는 것 같다. 코드를 실행해야 돌아가는 스케줄러 말고 cron 어쩌고.. 라는 기능(?) 이 있던데 추가로 공부해서 리팩토링 해 볼 예정.

React & styled-component

백엔드도 UI 를 구현해야 한다는 미션을 완료하기 위해,, 리액트 세상에 입문했다..!!
사실 내가 한 건 거의 그냥 CSS 이지많ㅎㅎ (나 = 은수, 규덕의 아바타👩🏻‍💻) 대략적인 개념들을 알게 되서 좋았다. 그리고 하이차트를 어찌저찌 혼자 셋팅은 했는데 데이터를 배열 형식으로 받아야 된다는 걸 모르고 API를 작성해서 프론트에서 데이터를 가공해서 받는 함수를 만들어야 했다.
결론적으로 나 스스로 소통이 안됐던 문제였지만(ㅋㅋㅋㅋㅋㅋㅋㅋ) 이래서 프론트&백 소통이 중요한 거구나 다시 한 번 찐하게 느꼈다..!! 그리고 문제 해결은 규덕쓰가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노양심)

⬇️역시 못생겼군요.. 라는 코멘트를 받은 UI😂

⚡️그리고 뭘 느꼈냐면,

손머지 하지 않습니다...

왜 손머지를 하게됐냐 따진다면,

  • 처음 구현한 로그인, 회원가입 API 를 프론트엔드분들이 구현해보기로 해서 깃헙에 일부러 올리지 않았다. (폭망의 시작..)
  •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손머지의 달인이 되어버린 누군가를 믿고 손머지로 방향을 틀어버림 (폭망 전개)
  • 2주동안 API가 하나도 안나오다가 한꺼번에 여러개를 동시에 작성하면서 어떤 걸 올리고 어떤 걸 올리지 말아야 할지 꼬이기 시작 (폭망 발전)
  • 여러 단계를 거쳐 결국 발표 전날 새벽 6시까지 손머지로 깃헙을 업데이트하는 아름다운 연출이 완성되었다 :))...

여담으로 3주차인가 원철님께서 초기셋팅 밖에 올라오지 않은 repo가 있닼ㅋㅋㅋㅋㅋㅋㅋㅋ라고 하셨다는데 그거 우리....
정말 바보같은 짓임을 절실히 깨달았다🙃 괜한 고생하신 우리 프론트 은수, 규덕, 상준님께 다시 한번 사과드립니다,,,

이 세상에 안되는 건 없음이야

새로운 걸 배운다는 생각에 세상 들떠서 보냈던 1주차가 지나고 2주차부터 3주차까지 상당히 빡센 슬럼프를 겪었다. 아무것도 하기 싫고... 플라스크 때려치고 싶고 API 절대 완성 못할 것 같고. 다들 열심히 달리고 있는데 나만 허우적대고 있는 기분.
진짜 힘들어서 여기저기 엄청 징징대고 헛소리(?) 해대고 그러면서 시간도 많이 흘려보냈는데 주어진 일은 어떻게든 해야되는 게 디폴트인 나는 기계처럼 욕하면서 API 를 만들어냈다. 내가 한 건줄도 모르게 어느새 하나씩 완성이 되고 발표 전날 새벽 5시에는 드디어 노트북이 미쳐서 진.심.으.로 API가 동작했다 말았다 말썽이었다.

⬇️ 안되는 함수 확인하려고 프린트 찍어 보는데 소름돋게 서버를 키기만 해도 갑자기 저렇게 프린트가 주르륵 나왔다,, 수정님이랑 진짜 귀신들렸다고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그럼에도 그 모든 건 지나가고,
정신차려보니 멀쩡한 사이트로 발표만 잘하고 많이 쳐냈다 칭찬도 듣고!!
어려울 때 포기하지 않았더니 더 큰 보상과 보람이 따라왔다. 이 배움이 너무 값진 건 개발자라는 직업을 가지고 살아가는 한 언제나 새로운 걸 배워야하고 나에게는 어려운 기술을 배워야 할 것이기 때문이다. 힘들어서 포기하고 싶을 때마다 이번 한 달을 생각하며 힘낼 수 있을 것 같다.

함께 함께 함께!

진짜 토할 것 같이 힘들었는데 꾸역꾸역 한 달을 버틸 수 있었던 단 한가지 이유라면 혼자가 아니었기 때문이라고 말할 수 있다.
내 인복이 이번에도 힘을 발휘해서 좋은 팀원들, 멘토님들 덕분에 기업협업을 좋은 결과로 마무리 할 수 있었다. 혼자 오바해서 수상소감이 될까바,, 이름은 쓰지 않겠지만 다들 너무 너무 너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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