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지식이 0인 비전공자의 SSAFY 합격 TIP (고인물)

이런걸 쓰기엔 너무나 오래되었지만..
이 글을 쓰는 이유는 나처럼 간절한 사람들에게 아주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해서이다.

비전공자인 나는 싸피에 대한 정보를 전혀 들을 수 없었기 때문에 막막했거든..

비록 난 아주 오래된 고인물인 2기이지만.. (무려 2019년도 7월)
현재까지도 많은 지인들의 싸피 준비를 도와주었고, 100%의 합격률을 이루었기에!!
처음으로 공식적으로 글을 써보려고 한다.

내가 싸피를 준비하면서 깨닫고 느낀 점들, 주변인에게 들은 조언들 중 도움이 되었던 것들 위주로 적었다. 내 말이 100% 정답은 아니지만, 비전공자 분들이 개발자 준비를 하는데에 있어서 미리 알면 좋을 것들,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만한 것들 위주로 적었으니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다.

준비 과정

내가 오늘 팁을 줄만한 준비 과정은 크게 3가지로, 다음과 같다.

1. 에세이
2. SW 적성 진단
3. 면접

하나씩 보도록 하자.

1. 에세이

어떤 요소들이 플러스 요인이 될까 고민한 결과 다음과 같은 항목들로 추려졌다.

무엇이 하고 싶은지 명확해야한다.

  • '왜 소프트웨어여야 하는가', '이 분야에 뛰어들어서 난 무엇을 이룰것인가'가 명확해야한다.
  • 비전공자에게 엄청난 전공 지식을 요구하는 원대한 꿈을 바라지않는다.
  • 최대한 자신이 한 경험과 연관된 "확실한 꿈"을 찾아라.
  • 엮을 수 있는 모든 경험을 엮어라. 수업이나 특강을 들은 것이나, 하물며 유튜브라도.

    좋은 예시: 유튜브를 보는데 어떤 알고리즘으로 나한테 이런걸 추천해주는지 궁금해서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방대하고 복잡한 데이터 속에서 가치있는 데이터를 선별해내는 일을 하고싶다~

⛔️ 원대한 준비는 독이 된다.

  • 이는 내가 준비하면서 가장 크게 깨달은 부분이다. 에세이든 면접이든 일맥상통한다.

    최악의 예시: (전문용어)을 활용해 (전문용어)를 만들어 (전문용어)에 이바지하고자 (전문용어)를 독학했고, 이를 통해 (전문용어)의 (전문용어)를 해내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 면접관들은 애초에 비전공자에게 뛰어난 전공 지식을 요구하지 않는다. 때문에 전문 지식을 쌓기 위해 너무 DEEP하게 공부하는것은 굉장한 시간낭비이다. (실제 시간낭비 오래한사람 나야나) 기본 지식이 없는 사람이라면 면접관 앞에서 거짓된 지식 자랑쇼를 하기 위한 공부에 열과 성을 쏟지 마라. 어차피 단기간에 전공자 수준만큼 지식을 쌓을 수 없을 뿐더러, 한 두번의 대화로 당신의 수준 파악이 가능하다.
  • 이게 왜 내 적성에 맞을거같은지 고민한 흔적이 보이면 진실성이 높아진다.
  • 진솔하게 내 선에서 해볼 수 있는 경험. 그를 통해 느낀점을 어필하는 것이 원대한 꿈에 알맹이가 빈 것보단 나을 것이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입사가 아닌 '교육 프로그램' 지원이다.

    좋은 예시: 주변에 개발하는 친구를 보고 ~점에 흥미를 느꼈고, 그래서 수많은 주변인에게 조언을 구해봤는데 완벽주의인 내 성향에 백엔드 개발자가 어울릴 것 같다는 추천을 많이 받았고~ 실제로 알아보니 이런 점들이 매혹적이었고~ 그래서 앞으로도 이런걸 하고싶다~ 쏘심플

2. SW 역량 테스트

난 2기였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정말 아무런 정보가 없었다.
사실.. 여긴 팁이 없다... 숫자 3이라는 구색을 갖추기 위해 넣었을 뿐....

1. 객관식(수리/추리 논리) - GSAT의 수리/추리와 같은 형식
2. CT (아이큐 테스트같은 문제가 크게 5문제, 이하 소문항 5문제씩 나왔었다)

1번의 난이도는 GSAT와 비슷했고, 90% 이상 풀었던 것 같다. CT도 거의 모든 문제를 막힘없이 풀었던 것 같다.
CT는 온라인으로도 보고 면접날 오프라인으로 또 치뤘다. (지금도 동일한지는 모르겠다)
복기한 문제가 있지만.. 유출이 금지되어 있어서 나의 하드에만 꽁꽁 저장되어있다.
GSAT와 아이큐테스트를 본다고 생각하고 편하게 보면 될 것 같다.

3. 면접

다른 블로그에서 면접 예상 질문 리스트 이런걸 많이 뽑아줘서, 난 내 포스팅 제목에 걸맞게 TIP 만 전수하고자 한다.

⛔️ 싸피에서 무엇을 가르치는지 명확히 알고가라.

  • 싸피를 통해 무얼 하겠다 말하기 전에 당연히 알아야할 수순 아니겠는가. 이는 싸피에 대한 당신의 관심과 애정도를 어필할 수 있을 뿐만이 아니라 지원 동기부터 합격 후 포부까지 모든 답변의 기초가 될 것이다.
  • 비전공자는 1학기에 python이라는 언어를 먼저 배우게되고, 이를 통해 알고리즘을 배운다. 이후 웹의 기초인 백엔드, 프론트엔드, 데이터베이스 등 컴퓨터 공학적인 지식을 배운다. 2학기에는 주제를 선택해서 프로젝트를 하는 형식으로 진행되는데, 빅데이터/인공지능/AI 등으로 주제가 나뉜다. 1학기때 배운 내용을 토대로 계속 무언가를 만들어내는 팀플 실습만 한다고 생각하면 된다. (지금도 동일한지는 추가로 조사해보시라)
  • 위에 쓴 싸피 커리큘럼에서 가지치기해 말할 내용이 무수히 많다. 하려는 답변에 위 내용을 엮으면 도움이 될 것이다.

PT 면접을 위해 얕고 넓은 지식을 많이 접해라.

  • 보통 4차 산업혁명 및 현실에 기반한 최신 트렌드 관련 주제가 나오는 경향이 있으므로, 평소에 관심있게 관련 기사를 보는 것이 도움이 될 것 같다.
  • PT 문제를 직접 노출하지는 못하지만, 내가 고른 주제의 경우 관련 뉴스를 읽은 것이 많은 도움이 되었다.
  • 주제가 던져진 후 준비시간이 매우 부족한데, 이는 다른 참가자들도 마찬가지이므로 자신감있게 한 만큼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부족해도 주눅들지 마라.

  • 당신은 부족하다. 사실이다. 이미 완벽한 사람은 싸피에 지원할 이유가 없다. 다만 어느 부분이 부족한지 알고 이를 인정하며, 어떠한 자세로 헤쳐나가고 이겨내겠다는 태도는 있어야한다.
  • 나는 이런 장점이 있으니 싸피에서 잘 어울리며 적응 잘 할 수 있고, 뭐든 스펀지처럼 흡수해서 잘 배울 수 있으니 당신 나를 믿고 한번 가르쳐봐 라는 마인드셋을 가지면 좋을 것 같다.

🔆 기타 TIP

비전공자가 어필할 수 있을만한 내용은 또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1. 개발에 대한 열정 내비치기

  • 기본적인 IT 개념이나 용어, 직무 종류는 알고가면 좋다. 유튜브에 검색하면 잘 나온다!
  • 파이썬을 조금이라도 맛보자. 파이썬이라는 언어의 특징 정도만 알고, 노트북을 켜서 몇 자라도 끄적여보자. 비전공자의 커리큘럼의 큰 부분을 차지하므로 이를 어필하면 큰 가산점이 될 것이다.
  • 위 내용으로 개발 블로그를 써라. 개발새발 써도 좋다. 포스팅이 몇 개 없어도 좋다. 만약 면접 준비나 무언가를 위해 공부하는 내용이 있다면 블로그에 모조리 쓰고, 면접관에게 기술 블로그를 하고 있다고 어필하라. 이보다 쉽게 열정을 내비칠 수 있는 요소는 없다.

2. 싸피는 결론적으로 취업을 잘 할 만한 사람을 뽑는다.

  • 소프트웨어적인게 아니더라도, 일반 취준을 하면서 플러스 요인이 될 수 있는 것이 있다면 어필하는게 좋다.
  • 영어 성적이라든지, 인턴 경험 등의 흔한 자소서 스펙들
  • 책임감있는 성향, 봉사 정신 등 자신에게 가장 강점이 되는 요소 3가지만 추려서 무기처럼 들고가자.

3. 개발에 적합한 너드 되기

  • 실제 수학을 좋아하냔 질문을 받아서 내가 수학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읊었는데, 플러스가 된 것 같다.
  • 평소에 논리적으로 생각하는걸 즐기고 수학을 좋아하는 사람을 선호할거라 생각한다.

4. 친화력 좋은 사람인 것을 어필하자.

  • 싸피는 팀원들끼리 서로 도울일이 무지x100 많다.
  • 함께 성장할 수 있고, 서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고 잘 적응할 수 있는 사람이라는걸 어필하자.
  • 들어와서 스터디 같은거 주도적으로 이끌고 싶다고 말하면 가산점 오백점

5. github 을 쓸 줄 알자

  • 여유가 된다면 github 아이디를 만들고 이를 어필하자.
  • 유튜브에서 github 사용법 검색하면 매우 잘 나와있다.
  • 싸피에서도 쓰고, 개발 문화에 관심있는거 어필하기도 좋고, 준비된 사람처럼 보이고 일석 삼조다.

📍 결론

내 생각에는 비전공자에게 중요한 소양은

열정 + 친화력 + 책임감 + 적성

인 것 같다...

✏️ 글을 쓰며 느낀점...


1:1로 할때는 그 사람의 상황에 맞추어 조언을 해주니 쉬웠는데.. 지금은 모두가 보는 글이다보니 조심해야할 부분도 많고, 추상적인 얘기만 하다보니 도움이 많이 안될 것 같아 아쉽다ㅠㅠ 작성하는데 자그마치 3시간 걸림..

내 말이 다 옳은 것도 아니고,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인데 뭔가 의미있는 말을 전달하려다 보니 말투가 강압적(?)이어서 조금.. 별로다ㅠㅠ 쓰다보면 좋은 문체를 찾겠지..!

부족한 글을 읽어주신 분들께 감사하며, 질문이 있으면 언제든 댓글을 남겨주시라.
당신의 건승을 기원합니다.. 총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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