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에 쓰는 2021년 회고록

const 올해 = "2021년";

1분기

코로나19로 인해 2020년부터 참여해왔던 42Seoul을 그만두게 되었다.

사실 42Seoul이란 활동을 통해 주위 팀원들의 중요함과 서로에게 주는 긍정적인 영향을 느끼는 등의 긍정적인 영향을 많이 받았다.

하지만, 코로나19라는 상황이 온라인 원격등의 진행 방법 변경을 초래했고, 느껴왔던 긍정적인 부분을 더는 느낄 수 없게 되었다. 이 때문에 2020년 4분기부터 42Seoul에 대해 정말 고민을 많이 해왔던 것 같다.

2021년이 되면서 주위를 돌아보니 이미 N년차 개발자부터 인턴까지 다양한데 취업을 위한 공부를 한다는 명목으로 안일하게 지내왔다는 사실을 본격적으로 마주하면서 내 자신을 조여가며 한 걸음 나아가기 위해서였다.

구직 활동을 시작하기 앞서 진행하고 있던 개인 프로젝트를 마무리하면서 포스팅을 하고 지금까지 해왔던 프로젝트와 여러 활동을 노션에 정리하며 포트폴리오를 작성하면서 구직 활동의 기둥을 만들었다.

2분기

2분기에는 짧은 시간동안 본가에서 나와 원룸에서 생활하게 되었는데 이때 본격적으로 구직 활동을 시작하며 이어나갔다.

개발자들이 꿈꾸는 네카라쿠배당토+@ 에는 지원하지 안(못)했다.
내 부족함을 알기도 했고 (물론 그 외 기업들이 부족하다거나 이런 것은 아니다. 개인적으로는 대기업과 네카라쿠배당토+@보다 더 뛰어난 기업들이 굉장히 많다고 생각한다.)
보다 많은 경험과 발전을 할 수 있을 것 같은 스타트업이나 벤쳐 기업을 내 첫 직장으로 삼고 싶다는 생각을 구직 확동 전에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내 생각의 방향대로 구직 활동을 해나갔다.

역시나 여러 스타트업, 벤쳐 기업의 코딩 테스트, 기술 면접, 컬쳐핏 면접, 최종 면접 등 그래도 적지 않은 경험과 좌절을 겪었고 많은 사람들이 그러하듯 나도 구직 활동을 이어나가면서 내 자신이 얼마나 부족함이 많은 사람인지 느끼며 자존감을 재물삼아 살아가고 있었다.

3, 4분기

정말 좋은 기회를 통해 협업툴 플로우를 만드는 회사인 마드라스체크에 입사하게 되었다.
서류부터 입사까지 1달도 안되는 시간에 진행되어 올해 9월에 입사를 하게 되었다.

마드라스체크는 기본적으로 운영하는 서비스 플로우말고도 기업들에게 서비스하는 플로우 엔터프라이즈 버전이 있는데 엔터프라이즈 버전을 개발하고 구축하는 등의 업무를 하는 엔터프라이즈 개발 2팀에 합류하게 되었다.

예상했던 대로 배울 것이 많아 정말 정신없이 시간이 지나갔다.

꽤나 큰 기업 내부망 서비스 구축도 진행해보고 데스크탑 앱 빌드에 플로우 기능 개발 등을 해보면서 어느새 돌아보니 2022년이 되었다.

돌아보며,

나는 정말 올해에 많은 일이 있었다고 생각해왔는데 막상 정리해서 쓰려니 별게 없었구나 싶다.

이렇게 별게 없었지만 올해에 내가 얻은 것이 정말 많다고 생각한다.

2022년에는 더 많은 일이 나를 덮칠 것이고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될텐데 얼마나 더 얻어 갈 수 있을지 벌써부터 욕심이 난다.

다 먹어버릴거다. 아직 나는 배고프다.

저녁 먹으러 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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