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레이튼] 카카오의 블록체인 플랫폼
2030년 5월, 두 아이의 엄마인 L씨는 아이들이 등교한 후 가사도우미 로봇이 차려준 간단한 음식으로 식사를 시작한다. 여름에 입을 옷 몇 벌을 사기 위해 홈쇼핑 서비스를 실행하니 매장에 직접 방문한 것과 거의 차이가 없는 증강현실이 구현된다. L씨의 체형, 취향, 유행을 감안해 여름옷이 몇 벌 추천된다. 그녀가 직접 입은 것과 다름이 없는 사실감 있는 착용영상이 시연되고 최종 선택을 마치자 바로 배송이 시작된다. 4시간 후 도착 예정이라고 한다.
점심은 한국 음식을 배달시켜 먹기로 결정했다. 가사도우미 로봇에 얘기하자 그녀의 입맛에 맞춘 식사가 얼마 후 도착한다. 식사를 마치고 잠시 쉰 후 운동을 시작한다. 뉴옥의 유명 발레 강사에게 가상현실로 일대일 레슨을 받는다. 운동을 마치고 나니 이제 L씨가 일해야 할 시간이다. 지금은 활동을 쉬고 있지만 바이올리니스트인 L씨는 런던에 거주하는 바이올린 전공 대학생에게 두 시간 동안 레슨을 한다. 그리고나니 벌써 아이들이 하교할 시간이다. 두 아들이 차량공유 서비스를 이용해 자율주행차를 타고 집에 돌아온다.
미국에 살고 있지만 L씨는 오늘 하루 달러를 전혀 쓰지 않았다. 오늘 이용한 모든 서비스는 7년 전 한국 청년들이 개발한 블록체인 플랫폼 'KORE'를 기반으로 제공되는 것들이다. 이 플랫폼은 그녀의 경제활동의 장이자 그녀가 세상과 소통하는 통로다. 집에서 사용하는 스마트기기의 사물인터넷 서비스부터 홈쇼핑, 음식배달, 가상현실 발레와 바이올린 레슨, 그리고 차량공유 서비스까지 KORE 플랫폼이 모두 제공한다. 결제는 이 플랫폼의 화페인 KOR을 사용한다.
이 플랫폼의 장점이 몇 가지 있다. 서비스의 신뢰도가 높기도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이 플랫폼에서 돈을 쓰는 것 뿐만 아니라 버는 것까지 대부분의 경제활동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L씨처럼 이 플랫폼을 통해 거의 모든 경제활동을 하는 사람들에게는 매달 상당한 금액의 바우처를 일종의 기본소득으로 제공한다. 이 바우처는 KORE 플랫폼에서의 서비스 구매에만 사용할 수 있다.
KORE는 네트워크상에 만들어진 경제공동체이자 사실상 가상의 국가와도 같은 존재다. 국경을 초월하는 데다가 그 아래에 수많은 하위 플랫폼들을 거느리고 있으니 KORE를 '플랫폼 제국'이라고 부르는 이들이 많다. 주위에 L씨 같은 사람이 많다 보니 일상생활에서도 대부분의 경우 KORE를 결제수단으로 받아준다. 지난달 L씨가 달러를 사용한 건 세금을 납부할 때 뿐이었다.
- 블록체인, 플랫폼 혁명을 꿈꾸다 <이차웅> 중에서
위 내용을 읽고 나서 어떤 생각이 드는가? 그저 허황된 이야기라고 생각하는가? 우리는 급변하는 세상의 한가운데 있기에 변화에 더 무딘지도 모르겠다. 불과 얼마전까지만 해도 카카오가 LG전자, 현대차를 제치고 코스피 시가총액 3위 자리를 차지할 것이라고 예상하던 이들이 과연 몇이나 있었을까? 2021년의 카카오는 이미 SNS를 넘어 쇼핑, 모빌리티, 게임, 방송, 엔터, 은행, 결제까지 대한민국을 노란색 물결로 휩쓸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러한 전방위적인 확산은 한순간 일으킬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이미 훨씬 오래전부터 판을 짜고 있었기에 가능한 것이라고 본다. 또 어느 분야에서 카카오가 치고나올까? 무엇이 먼저 나올지, 어떠한 모습으로 나올지 모두 예상할 수는 없지만 대표적인 분야 중 하나가 바로 위 글에 나오는 형태인 '블록체인 플랫폼'일 것이라고 확신한다.
2021년 현재 카카오 이외에도 블록체인 플랫폼을 구축하기 위한 시도는 세계 수많은 곳에서 이뤄지고 있다. 어쩌면 승자는 카카오가 아닐 수도 있다. 또한 현금이 순식간에 사라질 것이라고 생각하지도 않는다. 다만, 우리가 최근에 현금을 만져본지가 언제인가 생각해보면 분명 어느정도 현금성 자산을 대체할 것은 분명하다고 생각한다.(ATM에 천원짜리를 입금하려하면 거절당하는 세상이다. 은행도 지폐를 싫어하는건가..?)
카카오는 이미 꽤 오래전부터 블록체인 분야를 개척하고 있었고, 최근 블록체인 플랫폼을 대한민국에 안착시키려는 시도를 하는 것으로 보여진다. 과연 카카오 코인 클레이튼은 무엇이고, 위 글에서처럼 클레이튼 생태계가 블록체인 플랫폼을 구축할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해보면 좋을 듯하다. 친숙한 카카오를 예로 블록체인 플랫폼에 대한 이해를 높여 우리모두 변화하는 세상에 영리하게 대응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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